흉기를 든 채 거리를 배회하던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뉴시스가 보도했다.
A씨는 오전 10시 14분께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도로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흉기를 든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신속하게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파주시에서는 끔찍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파주시에 위치한 한 가게 앞 노상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B씨가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 사고로 60대 피해자 C씨는 목을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C씨는 안타깝게도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 소리와 함께 남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서 달아난 B씨 뒤를 쫓았다. 경찰은 한 시간 뒤인 3시 30분쯤 서울 구파발역 인근서 B씨를 검거했다.
당시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B씨가 C씨의 목을 흉기로 찔렀다. B씨와 C씨는 과거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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