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날,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교장은 수능을 마치고 회식에 갔다가 동료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강제 추행 혐의로 A(50대·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JTBC가 17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장으로, 수능 당일이었던 16일 오후 10시 30분쯤 다른 교사들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함께 걷던 동료 교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피해자 신체를 강제로 접촉하는가 하면 피해자가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하자, 뒤따라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이런 상황을 파악한 피해 교사의 남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퇴근하는 피해 교사를 밖에 나와 기다리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후 목격자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행 정황을 확인했다.
오랜 수험생 생활 끝에 학생들이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치른 날, 교육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자, 여럿이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육자가 동료를 강제 추행 대상으로 삼은 점도 충격을 안기고 있다.
다만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범행을 부인,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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