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잠실역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남성이 등장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했다.
“나 스파이더맨 봤다”는 글이 지난 11일 X(옛 트위터)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성자 A씨는 “노숙자랑 행인이 싸우고 있는데 스파이더맨이 말리고 있다. 진짜다”라고 설명하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발을 신지 않은 행인이 역무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위협하려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긴박한 순간,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싸움을 막았다. 그는 행인의 팔을 누르며 갈등을 중재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목격담은 올라오자마자 리트윗 3만개, 좋아요 1만 7000개, 조회수 227만 회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머리도 살짝 숙인 게 진짜 히어로 포스가 보인다”, “멋지다. 역시 스파이더맨은 대단하다”, “진심으로 멋있다”, “자세도 스파이더맨 같다”, “서울의 친절한 이웃”, “뭐 하는 사람이지”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트윗이 큰 관심을 받자, 스파이더맨 본인이 직접 답글을 남기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진 속 본인이다. 할아버지께서 지하철 관계자분이랑 싸우시다가 폭행하시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옆에 있던 다른 여성분께서 신고했고 경찰이 오기까지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로, 거미와 관련된 능력을 사용한다. 표면에 매달리거나 손목에 탑재한 웹슈터로부터 거미줄을 쏘는 것, 그리고 스파이더 센스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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