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가슴 터치, 허벅지 만지작” 최근 강남 소재 기업 회식 자리서 발생한 사건

위키트리 조회수  

회의실에 모여있는 직장인들, 자료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뷰티 업체 임원이 회식 도중 여직원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해당 임원은 정직 2개월 처분에 그쳤고 여직원은 해고 통보를 받았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서울지노위)는 9일 최근 여직원 A씨가 뷰티 업체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 시정 신청 사건에서 “B사가 3개월 유급휴가 부여 요청을 거절한 것은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의무 위반임을 인정한다”고 판단, A씨가 유급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근무한 기간인 지난 7월 13일부터 10월 13일에 대한 금전 배상금 605만 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A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B사 본사 근처에서 열린 회식에 임원 C씨 등과 함께 참석했다. 고깃집에서 1차 회식 후 일식집으로 자리를 옮긴 2차 회식엔 A씨와 C씨 등 8명이 남았다.

처음에는 A씨와 C씨가 다른 테이블이었으나 몇 명이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비우자 C씨가 A씨에게 옆자리로 옮겨 앉으라고 요구했다. 이후 A씨가 옆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사이 C씨의 손이 A씨의 가슴에 닿았다.

깜짝 놀란 A씨가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자 C씨는 A씨의 손을 잡아 끌더니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A씨는 C씨의 실수라고 판단, 이후에도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그러자 C씨는 A씨의 허리를 감싸면서 귀에 대고 “왜 짠했어?”라고 속삭였다. 이후에도 “이리로 와”라고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C씨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C씨는 A씨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 손을 잡아 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등 성추행을 이어갔다. 결국 A씨는 “C씨가 많이 취한 것 같다”고 앞자리에 앉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만행은 일식집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 자료사진 / VTT Studio-Shutterstock.com

그러나 오히려 해고 통보를 받게 된 건 A씨였다. 이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 뒤 팀장 D씨는 A씨를 불러 “회사 업무에 자발적이지 못하고 부서 간 소통에 미흡하다” 등 이유를 대며 해고 통보를 했다.

결국 A씨는 C씨를 상대로 한 직장 내 성희롱 신고를 했다. 그 결과 B사는 C씨가 직장 내 성희롱을 했다고 보고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A씨는 이를 근거로 B사에 ‘피해자 보호 의무 조치’로 정신과 치료를 위한 유급휴가 3개월을 줄 것을 요구했으나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6차례에 걸쳐 총 5.5일의 유급휴가만 받을 수 있었다.

서울지노위는 “B사가 조사를 실시한 후 C씨의 직장 내 성희롱 행위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성희롱 행위가 있었음이 인정된다”며 “A씨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정신적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소견에 따라 3개월 유급휴가 부여를 요청했다. 이걸 B사가 거부한 것은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4항에서 규정하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의무 위반의 차별적 처우 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성추행 피해에 이어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받으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씨가 C씨를 상대로 낸 성추행 고소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뉴스] 공감 뉴스

  • 당정,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가동…증시 밸류업 펀드 조기집행
  •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꼭 필요”...오태완 군수 국가 예산 확보 ‘광폭 행보’
  • 우원식 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 2년 연속 철도 총파업 예고… ‘왜’
  • 정부, ‘고의 교통사고’ 의심 지역 15곳 점검…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등 개선”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눈물의 여왕'과 다른 점은…" 조보아 만난 김수현, '넉오프'로 연타석 홈런 칠까 [MD포커스]

    연예 

  • 2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연예 

  • 3
    WayV 'FREQUENCY' 5인 5색 캐릭터 하이라이트 클립

    연예 

  • 4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X이준혁, 대본리딩 투샷 공개 “따뜻한 ㄷ라마”

    연예 

  • 5
    박규리, 30대 뇌출혈 고백 "만성 스트레스 쌓이면 큰 병"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지금 뜨는 뉴스

  • 1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X오예주 구원 서사...감독 “우정을 넘어선 감정”

    연예&nbsp

  • 2
    스카프 패션으로 화제 모은 지드래곤, 이번엔 급기야 바지 대신 속옷만 입고... (사진 6장)

    연예&nbsp

  • 3
    '단 7분' 투자자 마음 훔친 기보벤처캠프 부울경 스타트업 3곳은?

    여행맛집&nbsp

  • 4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차·테크&nbsp

  • 5
    ‘송혜교 옆 그 사람’ .. 지금은 반지하에서 치킨 튀기면서 지낸다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당정,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가동…증시 밸류업 펀드 조기집행
  •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꼭 필요”...오태완 군수 국가 예산 확보 ‘광폭 행보’
  • 우원식 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 2년 연속 철도 총파업 예고… ‘왜’
  • 정부, ‘고의 교통사고’ 의심 지역 15곳 점검…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등 개선”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추천 뉴스

  • 1
    "'눈물의 여왕'과 다른 점은…" 조보아 만난 김수현, '넉오프'로 연타석 홈런 칠까 [MD포커스]

    연예 

  • 2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연예 

  • 3
    WayV 'FREQUENCY' 5인 5색 캐릭터 하이라이트 클립

    연예 

  • 4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X이준혁, 대본리딩 투샷 공개 “따뜻한 ㄷ라마”

    연예 

  • 5
    박규리, 30대 뇌출혈 고백 "만성 스트레스 쌓이면 큰 병"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X오예주 구원 서사...감독 “우정을 넘어선 감정”

    연예 

  • 2
    스카프 패션으로 화제 모은 지드래곤, 이번엔 급기야 바지 대신 속옷만 입고... (사진 6장)

    연예 

  • 3
    '단 7분' 투자자 마음 훔친 기보벤처캠프 부울경 스타트업 3곳은?

    여행맛집 

  • 4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차·테크 

  • 5
    ‘송혜교 옆 그 사람’ .. 지금은 반지하에서 치킨 튀기면서 지낸다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