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치료 중 도주한 김길수는 경찰을 피해 사흘째 도망다니고 있다. 그에게 걸린 현상금은 500만 원이다.
김길수는 옷을 갈아 입고 마스크를 낀 채 안양, 창동, 뚝섬, 고터 등 수도권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김길수는 키 175㎝, 몸무게 83㎏의 상당하는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 9월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 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7억 4천 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길수는 유치장에서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에 치료를 받던 중인 4일 오전 화장실에 가겠다며 보호장비를 벗은 틈을 타 도주했다. 병원에서 탈출한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경기 의정부에서 여성 지인에게 현금을 받아 택시비를 냈고, 양주에서는 친동생을 만나 갈아입을 옷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성범죄 전력까지 알려지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 4월 서울 송파구에서 여성을 두 차례 강간한 혐의 등으로 이듬해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한편, 경찰과 교정 당국은 김길수를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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