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한때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에 이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은 전 씨의 친모라는 인물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다.
남현희가 10월 31일 오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스포츠조선이 같은 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 연인 전 씨를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 전 씨 모친(성명불상)에 대해선 사기, 사기미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외에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민석 구의원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김 의원은 남현희가 전 씨의 사기 행각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속해 남현희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김 의원이 전 씨와 남현희 관련 사건에 관여하게 된 건 강서구에 있는 한 업체가 전 씨의 투자 사기 의혹에 연루돼 있기 때문이다. 제보를 접수한 김 의원은 강서구민 외에 이 일과 관련한 여러 피해자가 있을 거라고 판단해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전 씨의 사기 행각에 주변인인 남현희 등이 힘을 보탰을 거라고 보고, 지난달 28일엔 서울경찰청에 전 씨를 포함 ‘남현희 등을 상대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 “제가 이번 일에 나서게 된 건 강서구 내에 (전 씨 사기 의혹 관련)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지역구의원으로서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인이 사회에 관심이 많아야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기 피해자들의 아픔을 덜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여러 차례 성명을 냈다. 본인도 전 씨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남현희를 향해 김 의원은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전 씨 사기 의혹 관련)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께 사과를 먼저 하라”고 하거나 “전 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을 피해자 손해 회복을 위해 반환하라”고 했다.
남현희가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자, 김 의원은 “언론 보도 내용과 제보자 증언, 증거를 바탕으로 언급한 것뿐”이라며 “그럼에도 진실을 찾기 위해 저를 고소했으니 저 또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고소하겠다. 이번 쌍방 고소를 통해 명백한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 그 진실이 밝혀지면서 피해자의 피해 회복도 이뤄지길 바란다”며 맞고소를 예고했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현희를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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