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동, 홍대를 비롯한 서울 번화가에서 박스만 걸친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가슴을 만지라고 권한 이른바 ‘압구정 박스녀’의 65만원짜리 팬미팅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미팅이 마감됐다. 30명밖에 모실 수 없어서 추가로 신청해 주신 79명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음 팬미팅은 더 큰 장소에서 진행하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압구정 박스녀 A씨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하는 참가비 65만원짜리 팬미팅에 선착순 30명을 모집했다. 또 그는 “팬 미팅에 오면 입술에 뽀뽀를 해주겠다 놀러와라”면서 홍보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이런 퍼포먼스(설정극)를 도운 남성 2명과 함께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와중에 팬미팅 공지를 올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렇지만 65만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팬미팅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순식간에 참가 신청이 끝났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말 실제로 쿨하고 멋지다는 생각으로 이러고 돌아다니는 건 아니길 바란다”, “서울 말고 다른 지역은 안 오나요?”, “멋진 퍼포먼스였어요”, “표현의 자유 같은 소리하지 마시라. 보기 너무 불편하다”는 등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한편 이 여성은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일요신문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모르는 사람이 가슴 만지는 것에 대해서 그는 “기분 나쁘지 않다. 내 몸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다. 오히려 자랑하고 싶다. 모든 남자가 만져줬으면 좋겠다”라며 “가슴이라고 특별히 터부시하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