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일요일인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한다고 중앙일보가 27일 단독 보도했다.
인 위원장이 외부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인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 관계자는 매체에 “인 위원장이 추모대회에 참석해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면 국민도 ‘국민의힘이 달라지고 있구나’라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거리를 둬왔지만 사회 통합 차원에서라도 지도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직자 중에서는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유의동 정책위의장에 이어 이만희 사무총장도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관 추모식에만 참석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이번 결정은 ‘계란을 맞더라도 현장으로 나서야 한다’라는 분위기가 여권 내에서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여권 전체가 쇄신에 나선 상황에서 당 핵심 인사가 먼저 민심의 현장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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