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국 약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선균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한 건강기능식품(영양제) 브랜드가 이번 일로 이른바 ‘손절’에 나서면서 약국들도 흔적 지우기에 분주해졌다.
그의 얼굴이 담긴 브랜드 전단이나 스티커 등 배포된 홍보물을 외부에 부착했다가 부랴부랴 가리거나 제거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선균 때문에 난리 난 약국들’이란 게시물이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와 여럿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전국의 약국들이 (홍보물을) 떼어 내느라 난리가 났다”며 한 약국 외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A 브랜드 제품인 영양제와 광고 모델인 이선균의 모습이 담긴 홍보물이 약국 외부 유리에 붙어 있었다. 아예 시트지 형식으로 전면 부착돼 쉽게 뗄 수도 없는 상태였다.
이를 본 네티즌은 “저거 그냥 안 떼질 텐데 사람 써야 하나”, “떼기도 어려울 텐데 진짜 무슨 일이야…”, “업체 불러야 할 듯”이라고 했다.
다른 약국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보물 제거는 물론 약 봉투까지 교체해야 할 상황에 놓인 곳도 있었다. 일부 약국은 급한 대로 이선균 얼굴만 가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은 “지나는 길에 약국을 보다가 ‘무슨 사람 얼굴을 포스터로 가려놨지?’ 했는데 저 사람이었다”, “우리 동네 약국에서도 저거 봤음”, “어제 약국 지나가다가 이선균 광고 붙은 거 보고 저래도 되나 했는데…”, “오늘 약국 갔는데 이선균 얼굴 프린팅된 약 봉투 주더라”, “약국 문 앞에 등신대도 세워뒀던데 어떻게 하려나”라며 각자의 목격담을 전했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일부는 애먼 피해를 본 약국을 안타까워했다.
일부 네티즌은 앞서 홍보 모델이었던 연예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약국이 타격을 받았던 사례를 언급, “예전에 약국 아르바이트했을 때 그 사람(다른 연예인)도 사고 쳐서 관계자들이 다 (홍보물을) 수거해 가더라”, “저번에 비타민 광고도 빠르게 손절했었음”, “약국도 불쌍하다”, “진짜 민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내용을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가 지난 23일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이선균은 입건 전 조사자(내사자)에서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친근하고 선한 인상이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며 이선균을 지난해 7월 신규 광고 모델로 발탁, 유튜브나 TV 광고 등을 통해 홍보를 펼친 한 업체는 이 일이 알려지자, 온라인에 게재된 이선균이 나온 광고물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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