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실종된 사회복지사 윤세준 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됐다는 의혹에 현지 총영사관이 직접 확인에 나섰다.
최근 SNS 등 온라인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 보건 당국이 사진을 공개하고 신원 파악에 나선 아시아계 남성이 윤 씨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LA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앞서 9일 LA 해안 지역인 샌피드로 주택 단지에서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LA 보건 당국은 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이 남성의 신원 확인을 위해 얼굴 사진, 발견된 장소, 소지품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남성은 키 약 178cm, 몸무게 72kg이며, 일본 화폐가 들어있는 지갑과 여행용 위생용품을 담은 검은색 배낭을 소지하고 있었다.
실종된 윤 씨 역시 일본 여행 당시 검은색 배낭을 메고 다녔다는 단서 등을 토대로 온라인에서는 LA 병원에 입원 중인 신원불명의 남성이 윤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윤 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22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해당 남성의 지문을 채취해 한국에 보낸 뒤 윤 씨의 것과 대조했지만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월 9일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윤세준 씨는 6월 8일 저녁, 일본 오사카 와카야마현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 이후 윤 씨 가족의 신고로 한국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1996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28세인 윤 씨는 키 175㎝에 마르지 않은 체형이다.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다. 윤 씨의 행적을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전화번호 02-3210-0404)로 제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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