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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어 벨기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로 스웨덴인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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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gium Shooting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왕궁 앞에서 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전날 브뤼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총격 테러로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입는 비극이 발생했다./AP 연합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웨스트프랑스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입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아라스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20세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교사가 피살된 지 사흘만이다.

사건이 일어난 당일 브뤼셀에서는 벨기에와 스웨덴 축구대표팀 간 유로2024 예선전이 치러지고 있었다. 이날 저녁 튀니지 출신 용의자는 스쿠터로 광장에 접근해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벨기에 경찰은 테러 이후 튀니지 출신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용의선상에 두고 쫓았으며 다음 날 아침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총격 사망했다. 검찰이 용의자를 찾은 당시 그는 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IS에 영향을 받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프랑스 중학교에서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와 마찬가지로 이번 브뤼셀 테러 용의자도 총격 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벨기에 검찰은 용의자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알라의 전사라고 말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S는 자체 매체를 통해 이번 브뤼셀 테러가 대원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벨기에 총리는 이번 테러가 IS가 개입되지 않은 피의자의 단독 범행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특히 자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스웨덴인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알카에다 등 과격 이슬람 단체들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대원들에 북유럽국가를 대상으로 한 테러를 부추겨 오고 있다. 이와 같은 지시의 배경엔 몇 차례 북유럽 국가에서 일어난 이슬람 종교 모독 사건이 있다.

지난 7월 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의회 앞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운 바 있다. 이슬람 단체의 항의에 당시 스웨덴 정부는 “법적으로 허가된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코란을 태우든 성경을 태우든 토라(유대교 경전)를 태우든 그걸 막을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정부 차원에서의 개입을 거절한 바 있다.

이후로 스웨덴은 과격 이슬람 단체로부터 지속해서 협박을 받아왔다. 결국 스웨덴은 지난 8월 중순 10년 만에 테러 경보를 3에서 4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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