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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하는데 3만엔”…日 국민, 돈 안쓰는 기시다 ‘수전노 안경잡이’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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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스라엘 체류 자국 국민 이송을 지원해준 한국에 사의를 표명하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상(왼쪽)과 박진 외교부 장관. /NHK 뉴스 캡처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피난하는 자국민들을 수송하는 긴급 비행기편에 탑승하는 국민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교도통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피난하는 국민들을 위해 긴급 대피용 비행기를 띄웠고, 이스라엘과 두바이간을 이동하는데 한 명당 3만엔(한화 약 3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타국에서 힘들게 일군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은 것도 서러운데 전쟁을 피해 본국으로 대피하는데 돈까지 지불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몰린 것이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황당한 대응은 도마 위에 올랐고, 국민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한국 정부의 대응과 비교 당하며 날선 비난이 몰렸다.

같은 날 한국 정부가 띄운 긴급 수송기는 무료로 운행됐으며 자국민뿐만 아니라 일본인 51명 등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도 열린 대응을 해 찬사를 받았다. 반면 유료로 운행된 일본 수송기를 이용한 일본인은 8명에 불과했다. 사전에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 거주자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조사에서는 100명 이상이 긴급 수송편을 원한다고 답했던 것에 비교하면 일본 정부의 유료대응으로 인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자국민을 이스라엘에서 대피시키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두바이까지만 운항했다”며 “일본으로 (바로) 데려오는 것이 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8명이라도 유료로 이용해 다행”이라고 답변해 대다수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여기에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6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대피하는 일본 자국민에 대해 1사람당 3만엔을 요구한 대응은 적절했다. 민간 비행기를 운행하는 것은 무료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도 국민들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스라엘을 빠져나온 한 일본인 가족은 “정말 한국군에 감사한다”며 “자국민을 돕기는 커녕 돈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의 무능함에 어이가 없다. 한국은 자국은 물론 다른 나라 국민까지 무료로 이송해주는데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정말 부끄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일본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기시다 총리를 향해 ‘돈밖에 모르는 수전노 안경잡이’라고 야유하는 별칭을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다. 역대 최고의 증세를 강행하며 세수 역시 최고액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세 감세나 국민에 대한 부담 절감 조치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기시다 총리는 이미 SNS에서 ‘증세 안경잡이’로 불리고 있었다.

지난 14일 도쿄의 한 거리에서 중의원 선거구 보궐선거 찬조 연설을 하던 기시다 총리를 향해 ‘수전노 안경잡이’ 등의 별칭으로 부르며 조롱하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온라인(SNS)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도 돈만 밝히는 수전노 이미지가 이미 넓게 확산돼 있음을 한번 더 증명된 것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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