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대학원생이 학업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1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화장실에서 서울대 대학원생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공부가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뒤 최근 3년간 4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2년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 2156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3만 9435명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극단적 선택률은 25.2명으로 최근 5년간 소폭 감소했으나 10~20대를 중심으로 극단적 선택률은 높아졌다.
특히 10대는 2018년 5.8명에서 지난해 7.2명으로, 같은 기간 20대는 17.6명에서 21.4명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찾는 1393 극단적 선택 예방 상담 전화의 응답률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전화를 시도한 사람 2명 중 1명은 연결이 되지 않은 셈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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