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업소 여성 암매장한 동거남이 항소심서 감형받은 이유, 정말 치가 떨린다

위키트리 조회수  

어린 시절 보육원을 전전하다 유흥업소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여성을 살해한 동거남이 감형을 받은 이유가 공분을 자아낸다.

유흥업소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여성을 살해한 동거남 / 유튜브 채널 ‘JTBC 사건반장’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지난 12일 방송을 통해 2016년 백골 상태로 발견된 여성 A씨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2015년 2월 청주에서 근무하던 경찰은 한 사건을 조사하던 와중에 “음성에서 한 여성이 동거남에게 살해됐고 암매장된 거 같다”는 첩보를 들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라는 얘기를 듣고 음성에 있는 유흥업소를 방문해 탐문수사를 벌였다. 이때 한 직원으로부터 “2012년 음성군 대소면의 한 호프집에서 일하던 누가 감쪽같이 없어졌다”는 증언을 들었다.

조사 결과, 없어진 인물은 36세 이 모 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씨가 첩보 속 피해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녀의 카드·휴대전화 사용 내역, 인터넷 접속 기록,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2012년 9월부터 이 씨의 행적이 남아 있지 않다는 걸 알아냈다.

경찰이 수사를 통해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A씨와 동거하던 38세 남성 B씨였다.

B씨는 “A씨는 어디 있냐”는 경찰의 물음에 “나도 답답하고 황당하다”고 발뺌하다가 거듭되는 추궁에 살해 사실을 자백했다.

B씨는 “주점에 드나들며 A씨와 알게 됐고 동거는 범행 두 달 전에 시작했다. 2012년 9월에 A씨가 이별 통보를 하며 다른 남성을 언급하자 격분해 주먹으로 구타했고, 이때 숨졌다”고 진술했다.

B씨는 숨진 A씨의 시신을 동생과 함께 자신 명의 어머니의 밭 한 가운데에 묻었다. 4년 뒤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을 땐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B씨는 1심에서 우발적 살해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동생은 집행유예 2년에 그쳤다.

B씨는 이후 진행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피해자의 친부가 B씨를 용서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재판 진행 중에 B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챙긴 A씨의 친부 / 유튜브 채널 ‘JTBC 사건반장’

알고 보니 A씨의 친부는 재판 진행 중에 B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챙겼고, 이 대가로 처벌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분노를 자아내는 건 A씨와 친부가 20년 넘게 남처럼 지내왔다는 점이다. A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집에 맡겨졌고, 초등학생 때 가출해서 보육원을 전전하다 유흥업소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양원보 기자는 “동거남에게 버림받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두 번 버림받은 피해자의 억울한 원혼이 온전히 저승에 갈 수 있겠냐”고 분노했다.

오윤성 범죄심리학과 교수 또한 “당시 검찰도 절연한 친부와의 합의로 감형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며 “특히 절반 가까이 형을 줄인 것은 기계적인 판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검찰, 이재명 '징역 1년' 판결에 항소 "김문기 몰랐다는 발언, 유죄 입증할 것"
  • "국내 스타벅스서 이런 일이 터지다니…" 현재 논란 중인 사진 '1장'
  •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뉴스] 공감 뉴스

  • 출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자기 벤츠 부수며 난동 부린 20대 여자 (이유)
  • [서천군 소식]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위탁관리 협약 체결 등
  • [대학소식]영남이공대, 취업활성화 위한 릴레이 기업설명회 성료
  • 尹지지율 2주 연속 20%…TK·70대 이상서 지지율 올라[한국갤럽]
  • [아산시 소식]아산만권 순환철도 개통...각종 우수기관 표창 등
  • 한화큐셀 엔핀, 3억 2500만 달러 ABS 발행...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2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3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4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5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검찰, 이재명 '징역 1년' 판결에 항소 "김문기 몰랐다는 발언, 유죄 입증할 것"
  • "국내 스타벅스서 이런 일이 터지다니…" 현재 논란 중인 사진 '1장'
  •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4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5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출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자기 벤츠 부수며 난동 부린 20대 여자 (이유)
  • [서천군 소식]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위탁관리 협약 체결 등
  • [대학소식]영남이공대, 취업활성화 위한 릴레이 기업설명회 성료
  • 尹지지율 2주 연속 20%…TK·70대 이상서 지지율 올라[한국갤럽]
  • [아산시 소식]아산만권 순환철도 개통...각종 우수기관 표창 등
  • 한화큐셀 엔핀, 3억 2500만 달러 ABS 발행...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추천 뉴스

  • 1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2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3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4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5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4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5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