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13일 11시 40분쯤 미추홀구 주안동 편도 2차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고 1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가 밝혔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인 30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학익 사거리에서 제운 사거리 방향으로 달리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에는 신호등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가 살짝 굽은 도로를 달리다가 실수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어디서부터 오토바이를 운전했는지와 음주 여부 등 구체적인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 8295건으로 전년(2021년 2만 598건) 대비 11.2% 감소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2022년 484명으로 전년(2021년 459명) 대비 5.4% 증가했다.
오토바이는 구조상 승용차 대비 주행 안정성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취약하며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신체가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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