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46)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오또맘(본명 오태화)이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올렸다.
오또맘은 1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과응보. 뿌린대로 거둔다”란 글과 함께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오또맘이 김용호 죽음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또맘이 김용호와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김용호는 12일 낮 12시 45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지상 4층 테라스 공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용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호는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연예인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오는 16일 열리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김용호는 2021년 유튜브에서 오또맘의 사생활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오또맘이 재혼했다는 내용의 제보, ‘조건 만남’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 유명 인플루언서가 되면서 주위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받았다면서 오또맘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오또맘은 김용호와의 통화에서 모든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전남편과 이혼 후 다른 남자를 만났지만 직업을 속이고 폭력을 휘둘러 헤어졌다고 했다. 조건 만남을 했다는 의혹도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사치를 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치장하는 명품이 대부분 짝퉁이라며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오또맘은 SNS에 고소장 사진을 올려 김용호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더 이상 못 참겠다”면서 “가슴 아픈 과거사로 이슈가 되고 싶지 않아 그냥 무시하고 참았다. 난 아이를 가지고 감성팔이를 한 적 없다. 당당하다. 진실로 다 해명했다. 조건 만남에 응한 적도 없고 누군가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한 사람이 누군지 알 것 같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경찰서 신고내역, 녹음파일, 협박, 증거자료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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