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약 지원 및 항공모함 지원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이스라엘에 급파하기로 했다. 미국이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을 파견함으로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뜻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오는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갈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에 도착하는대로 이스라엘 고위 간부들을 만나 이-팔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할 전망이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의 기본 입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일 것”이라며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과 추가 지원에 관해 애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7일 이-팔 전쟁이 발발하자 즉각 이스라엘에 군사지원을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미국의 군사 지원은 이미 시작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미국의 탄약을 실은 비행기가 네바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이 탄약으로 상당한 타격과 추가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로 이동시킬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중동지역을 경비하는 전투기 배치를 늘렸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필요에 따라 이스라엘에 추가 군사 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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