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인근 숙박업소를 이용한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무려 280여 명이 불법 촬영 범죄에 노출됐다는 것.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 모텔 3곳, 7개 객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함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영상만 140만 개에 피해자는 2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내에 불법 체류 중으로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모텔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6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30대 남성 B씨의 1심 판결에 불복, 인천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숙박업소 10곳에 카메라 14대를 설치해 투숙객 100여 명을 69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자신이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뒤 영상을 보관하고 있기도 했다.
B씨는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모텔이나 모텔 객실 내 TV 선반 등지에 설치해 침대 쪽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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