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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8000명, 이스라엘 병력 최대 동원, 지상전 준비…하마스, 인질 살해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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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select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고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인질 살해를 협박하면서 대치하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개시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전투’가 격화하면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사망자 수는 1600명에 달했고, 부상자 수는 6300명을 넘어섰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면서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 가자지구 완전 봉쇄, 전기·식량·연료 차단…10만 병력 배치·역대 최대 30만 예비군 소집, 지상군 투입 준비

가자지구에는 절반 가까운 18세 미만 등 약 230만명의 팔레스타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의 대부분 물품은 공식 경계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수입된다. 이스라엘과 함께 가자지구와 접하고 있으면서 16년째 이 지구를 통제하고 있는 이집트로부터의 지난해 물품 수입은 약 32%였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완전 봉쇄 작전에 이집트가 동참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가자지구 대부분의 전기는 이스라엘 송전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자체 발전소 연료도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ISRAEL-PALESTINIANS/GAZA-FUNERAL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진행된 이스라엘 군인의 장례식에서 참석자들이 비통해하고 있다. 이 군인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로이터·연합뉴스
ISRAEL-PALESTINIANS/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진행된 한 팔레스타인인의 장례식에서 친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이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경계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시켰고, 역대 최대규모인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고 선언했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함께 탱크 부대와 병력 등 지상 전투 부대를 전진 배치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자는 이러한 움직임이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비한 것이라고 했고, 전문가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진격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물리칠 것…중동 바꿀 것”…지상전 개시 시기·규모, 180명 인질 운명 갈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이스라엘 영토 내에 있는 하마스 대원들을 제거하기 위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 전 세계가 하마스가 ISIS(이슬람 국가 IS의 옛 이름)라는 걸 알았고, 계몽된 세계가 ISIS를 물리친 것처럼 우리는 하마스를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남부 도시 시장들에게 이스라엘의 대응이 ‘중동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지상전 개시 시기와 규모는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가 최소 180명의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잡고 있어 불분명하다.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EPA·연합뉴스

◇ 하마스 대변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가 공습 때마다 인질 한명씩 처형”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가자지구 민가를 공격할 때마다 경고 없이 인질을 한명씩 처형하겠다고 협박했다.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다.

하마스의 무장 조직 알 카삼 여단은 4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이스라엘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하마스가 잡고 있는 인질은 약 150명이며 하마스가 이들을 차례차례로 처형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인간 방패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하드는 30명 이상의 이스라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며 이들의 운명을 염려한다면 가자지구 민간인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알렸다.

이스라엘 납치자 가족들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납치자들의 생명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하지만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강경 우파 성향 장관들이 인질 석방에 관한 양보 없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라고 압력하고 있고, 네타냐후 총리도 전쟁 수행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여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개시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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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헤르츨산 공동묘지에서 진행된 이스라엘군 로이 레비 대령의 장례식에서 오열하고 있다. 레비 대령은 지난 7일 이스라엘 정착촌을 공격한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AP·연합뉴스
ISRAEL-PALESTINIANS/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진행된 한 팔레스타인인의 장례식에서 어린이들이 울고 있다. 이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로이터·연합뉴스

◇ 이스라엘-하마스 포로 교환 협상 가능성 제기 속 지상전 개시 강력 목소리 힘 받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가자지구 떠나라’ 전화·메시지”

하마스와의 포로 교환 협상으로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수백·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는 대안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하마스에 선전 승리를 안겨줄 위험이 있으며 이스라엘 국민이 이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WSJ은 분석했다.

주로 가자지구 북부와 동부 지역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보안요원들로부터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그곳을 떠나라는 전화나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지지도 지상전 개시 가능성을 높인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하마스와 그 끔찍한 테러 행위에 대한 명백한 규탄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날 이스라엘에 추가 군수품을 보내고, 지원의 표시로 항공모함을 포함한 해군 군함과 전투기를 이스라엘에 더 가까지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전투가 격화하면서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현재 이스라엘 측 사상자는 사망 약 900명, 부상 약 2600명 등 3500명에 달했다. 사망자 중에는 미국인 11명과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국민도 포함돼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수는 어린이 140명을 포함해 최소 687명이고, 37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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