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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을 주문하면서 다음 날 계좌이체를 통해 결제하겠다고 약속한 고객이 막상 음식을 받은 뒤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이 고객이 떼어먹은 금액은 배달팁 3000원을 포함해 2만4900원이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장사도 안 되는데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긴 명절 다들 해외, 국내 여행 계획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때 저는 가게를 지켰다”라고 말문을 열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영수증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어쩌다 들어오는 주문도 정성스럽게 보냈다”며 “‘사장님 내일 계좌이체로 결제 가능할까요?’(라는 요청사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고심한 끝에 제안에 응했지만 결국 이 고객은 문자에 답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정말 너무한다. 장사 그만하고 싶어지는데 이런 고객 때문에 더 지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장님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먹는 나쁜 자들이 많다. 다음부터는 절대 주지마시라”거나 “수중에 3만원도 없나 보네”, “외상은 ‘내가 그냥 준다’ 생각하고 실행해야 결과에 대해 마음 상할 일이 없다”, “이렇게 (외상을) 해주니 한 건 한 건이 늘어난다 생각하시라”는 내용으로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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