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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오염수 방류, 수출·관광 추가 피해 있을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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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오염수 방류, 수출·관광 추가 피해 있을 수도” 경고
연합뉴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에 대해 중국이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히며 일본의 수출과 관광 부문에도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관해 “중국의 입장은 항상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일본의 일방적인 해양 방류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바다가 전 인류 공동 재산이라는 점을 다시금 언급하고 싶다”며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 우려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주변국과 진지하게 충분히 협의를 하며 핵오염수 처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국제 모니터링 협정의 수립을 촉진하고 일본 주변국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전력은 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오는 23일까지 1차 때와 비슷한 양인 약 7천800t(톤)을 17일에 걸쳐 바다에 내보낼 예정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된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1차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 24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과 함께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홍콩도 제재를 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체친완 홍콩 환경생태부 장관은 4일 “홍콩은 일본산 해산물 수입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며 “파손된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수를 투기하려는 일본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정부가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발표된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해 8월 일본으로부터 중국의 해산물 수입이 7월 28.5% 감소한 후 1년 전보다 67.6% 감소한 1억4902만위안(2044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지속된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부분의 식당에 긴 줄이 보이지만 일부 일식당은 여전히 ??텅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오염수 방류로 일본을 여행하려는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어 연휴를 앞두고 중국 여행 취소가 시작됐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이 만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방일 단체관광 재개, 출장·가족방문 수요 증가, 일본 대학 입학생 증가 등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라고 반박했다. 다 소장은 “승객 가운데 기업인과 학생이 다수 포함되고 심지어 일본 국민까지 탑승했는데, 이를 일본을 여행하는 중국인으로 일반화 했다”며 “일본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책임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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