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가족센터에서 열린 ‘나눔으로 풍성한 한가위, 노다지(노인·다문화·지역)돌봄공동체 문화체험’에서 다문화가족과 복지달인 등 참석자들이 다양한 전을 굽고 있다. /사진=뉴스1 |
일교차가 크게 나는 가을철에도 한낮 기온이 올라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추석에는 많은 양의 음식을 보관하기 때문에 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4일 뉴시스·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식중독을 유발하는 퍼프린젠스균은 계절과 상관없이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다. 명절 음식을 장시간 실온에 방치할 때 선선한 가을철에도 여전히 식중독 위험이 큰 이유다.
냉동육류는 냉장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나 찬물에 넣어 해동해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흐르는 물에 해동할 때는 4시간 안에 마무리한다. 상온에서 고기를 해동하면 한 시간만 지나도 식중독균이 증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안에 식혀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 차례를 지낼 때 올렸던 나물, 생선, 육류 등도 곧바로 냉장 보관한다. 탕이나 국도 유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어 찬물 중탕으로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한다. 생선류, 고기류, 과일류, 나물류별로 각각 다른 용기에 담는다.
육류는 소분해 냉동 보관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은 전용 보관 용기에 냉동 보관한다. 기름기가 많은 전이나 튀김은 공기 중에 노출됐을 때 산패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서다.
냉장·냉동 보관했다고 걱정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다. 식중독균 중 4~5도의 냉장고 온도에서는 저온 세균이 자랄 우려가 있다. 고기 보관 시 냉동실에서도 식중독균은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은 피한다.
낮 동안 햇빛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 세균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은 삼간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 섭취하고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뒤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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