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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경기 김포시 감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소방당국이 10층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있던 90대 치매 의심 노인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포소방서 제공)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90대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앉아있다 구조됐다. 이 여성은 구조 당시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김포소방서는 전날 오전 8시58분쯤 김포시 감정동 12층짜리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 실외기 부근 난간에 할머니가 앉아 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10층 베란다 난간에 A씨(94)가 몸과 다리를 내놓고 앉아 있는 것을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잠겨있는 A씨 주거지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려고 시도했다.
결국 아파트 11층 주민의 협조를 구하고 해당 층 베란다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A씨를 구조했다. 신고 접수 15분 만이었다.
당시 A씨는 구급대원과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치매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주거지에 혼자 있었다고 조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의 건강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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