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연합뉴스는 경찰과 해당 아파트 측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경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아파트 내부를 확인했으나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몇 달간 심한 냄새가 났다고 증언한 것을 토대로 경찰은 이 남성은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남성이 살던 세대의 우편함에는 석 달 치가 미납된 관리비 고지서와 카드회사·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보낸 우편물 여러 통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지난달 30일 관리사무소장 명의의 안내문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내문에는 “최근 악취 민원은 6층 세대 입주민 사망 사건과 관련된 냄새로 추정된다. 유가족에게 연락해 세대 출입이 가능하면 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입주 당시 혼자 거주하는 걸로 돼 있었다. 실제로 혼자 살았는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악취를 호소하며 아파트 측에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엘리베이터에 “50일 넘도록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악취로 인해 호흡 곤란과 두통을 호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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