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변재일 “오염수 방류 불신…원안위, 일본에 항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일본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상황을 실시간 안내하는 홈페이지의 한국어 서비스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1일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변 의원에 따르면 도쿄전력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포털’의 일본어와 한국어 서비스를 비교한 결과, 통계수치와 공지사항 업데이트, Q&A 등에서 내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부지 내 탱크(큰 통) 대수의 경우 한국어판은 올해 5월 18일 기준 1천73대(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 등의 저장탱크 1천33대 포함)로 적혀있지만, 일본어판의 경우 기준 날짜 없이 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 등의 저장탱크 1천46대 등이 있다고 표기됐다고 변 의원은 밝혔다. 일본어판의 탱크 대수 총합계는 1천83대다.
일본어판은 공지사항에 일본 정부, 기업 등의 신속 측정 결과, Q&A 갱신, 시찰 상황 등 자세한 내용들이 지난달까지 업데이트됐지만, 한국어판은 지난 5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한국어판 Q&A 항목에는 9개의 문답만 있지만, 일본어판은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에 대해’ 등 4개 주제로 26개의 문답이 다뤄졌다.
변 의원은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고, 한국어 서비스를 소홀히 하면 오염수 방류에서도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즉시 일본 측에 항의하고 업데이트 요청과 모니터링 강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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