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교도소 상황이 일부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교정기관에선 보통 설, 추석, 국경일, 성탄절, 석가탄신일, 교정의 날 등에 수감자들에게 특식을 제공한다.
그런 날엔 옥수수, 맛 밤, 조각 케이크 등도 간식으로 주어진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이날 서울구치소에선 현미 모둠 강정이 나왔다. 이곳엔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강호순, 정두영, 유영철, 정형구 등이 수감돼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를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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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메뉴는 참치 채소죽, 오복지(5가지 채소를 썰어 간장, 물, 식초, 설탕에 절인 음식), 배추김치, 떠먹는 요구르트였다.
점심 메뉴는 시래깃국, 돼지 갈비찜, 고추, 쌈장, 배추김치였다.
저녁으로는 사골곰탕, 볼 어묵 조림, 김자반, 배추김치가 배식된다.
과거 이곳에선 추석에 송편, 복숭아, 망고주스가 특식으로 제공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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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단을 짜는 데 수용자 1인당 드는 돈은 얼마일까. 현재 수용자 1인당 1일 급식비는 4994원, 한 끼당 1665원인 셈이다.
구치소에서는 신청자에 한해 합동 차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차례상은 물론 구치소에서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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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나보다 더 잘 먹네”, “독립유공자 후손분들보다, 수급자분들보다 잘 먹네”, “묵은 쌀로 지은 밥에 소금만 줘라”라며 격한 반응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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