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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법원에 호소하는 탄원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히며 “재판은 공정해야 하고, 판사가 공정한 재판을 하도록 하려면 재판의 독립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재판 결과에 승복하기 위해서라도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협조해야 하고, 그런 차원에서 정치권에서 집단적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정청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가결표’ 색출 작업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가장 근본 가치로 여기는 당”이라며 “그런 당에서 (가결파) 색출이라든가 국회법상 비밀 무기명 투표로 돼 있는 걸 가결했느냐, 부결했느냐 압박하고 요구하는 몰상식한 행태가 있는 건 공산당이냐”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대거 민주당에 들어와 오염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탄원서를 안 낸 사람들이 곧바로 가결했느냐 이것도 말이 되는가”라고 했다.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옥중공천’ 등 당무를 이어갈 것이라는 친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게 말이 되는가? 너무나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개딸)으로부터 공격받아왔다. 최근에는 개딸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자 내용은 “이상민님 응원해요♡/ 개딸은 무시해요! / 새로 창당해도 /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 야권의 희망이십니다”였다. 이 의원은 2시간 뒤쯤 “감사합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 답장을 받은 누리꾼은 “세로로 읽어 보세요”라며 ‘수박’ 사진을 함께 전송했다. 앞선 메시지 각 행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이XXX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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