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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껑충 뛴 ‘K-보행재활로봇’…12개국 인증, 수출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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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에스미캐닉스, 올 3분기 누적 매출 28%↑

미국·유럽 등 의료기기 인증, 수출 확대 기대감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보행재활로봇 ‘워크봇’ /사진제공=피앤에스미캐닉스

신체 근력을 보조하는 외골격 로봇을 제조하는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30% 가까이 늘어난 한편 유럽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하며 수출 확대의 기반도 마련했다.

26일 피앤에스미캐닉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잠정)은 34억9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사업부별로는 국내사업 매출액이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국내 납품처가 확대되면서 매출도 증가했다”며 “주요 제품인 ‘워크봇'(Walkbot)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수출은 해외 기업들의 내년도 예산안이 결정되는 4분기 확정되는 경우가 많아 연간 기준으로 예년 수준은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03년 박광훈 대표가 설립한 첨단 로봇기업이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출신인 박 대표는 LG연구소(구 금성중앙연구소)에서 시작해 신도리코연구소에서 복사기 개발과 양산을 총괄했다. 설립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IST) 등 유수 연구기관들과 로봇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박 대표가 집중한 건 외골격 로봇, 그 중에서도 의료용 보행재활로봇이다.

2005년 보행장애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댐핑용 관절 운동기 개발을 시작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년 뒤인 2007년 워크봇 개발에 착수했다. 1~3차에 걸쳐 성능을 개선한 워크봇은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허가를 취득하고 상용화를 개시했다.

워크봇은 기존에 치료사 2~3명이 필요한 전통적 재활훈련과 달리 1명의 치료사가 다양한 병증의 환자를 훈련시킬 수 있다. 또 치료사의 개인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치료 효과를 로봇 시스템으로 일정하게 끌어낼 수 있다. 워크봇은 성인용 ‘워크봇 S’, 어린이용 ‘워크봇 K’, 성인과 아동이 모두 사용한 ‘워크봇 G’, 첨단기능이 모두 반영된 ‘워크봇 P’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워크봇이 다른 보행재활로봇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세밀한 치료다. 워크봇은 전 세계에서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 등 관절별로 재활훈련이 가능한 유일한 보행재활로봇이다.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워크봇 대당 평균 가격은 4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기술력은 글로벌에서도 인증 받고 있다. 중국,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모로코, 쿠웨이트, 루마니아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와 이집트, 올해는 미국, 유럽,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등에서도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국가는 총 12개국이다.

특히, 올해 5월 유럽에서 받은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은 의미가 크다. CE MDR은 2021년 발효된 유럽 의료기기 규정이다. 기존 CE MDD(Medical Device Directive)보다 한층 강화됐다. 임상평가, 위험관리, 품질관리 시스템에 있어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워크봇이 속한 클래스2a 의료기기의 경우 2027년 말까지 모든 업체가 신규로 취득해야 한다.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CE MDR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인증 조건이 까다롭다. 그러다 보니 CE MDR을 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다른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증이 쉽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토대로 워크봇 수출 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보행재활로봇 외 다른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고령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하체 뿐만 아니라 상체 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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