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부산에서 농축산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는 등 관련 법을 위반한 업소 10곳이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추석 성수품 취급 업소 14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진행한 결과 10곳에서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지 않은 A 업체는 훈제 족발과 삼겹살에 HACCP 표시를 붙여 급식소, 식당 등에 납품해 최근 2개월간 매출 2억7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식당은 미국산 냉동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해 판매했고, C 업체는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냉동 닭을 절단해 닭강정 업소에 납품하다가 단속됐다.
또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인 업소 1곳, 보관 기준을 위반한 식육 업소 1곳, 식육 표시 기준을 위반한 업소 등 5곳이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지난 8월 말까지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는 모두 22건이었고, 이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는 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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