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전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유성구 구암동 한 빌라에서 50대 A 씨 부부와 20대 딸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가 전날 갑자기 조퇴한 뒤 계속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B 씨 직장 동료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출동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세 사람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인이나 동료 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특정 사건 조사 과정에서 관계인이 출석하지 않자 해당 주택을 방문했고, 집 안에서 시신 5구를 발견했다.
이번 사건 사망자는 60대 남성 김 모 씨, 김 씨 아내인 50대 여성, 김 씨 부부 20대 아들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 부부 아들 3명은 지체장애 또는 자폐 등 모두 장애를 앓고 있으며, 장애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다량 혈흔을 흘린 상태였고, 집 안 곳곳 핏자국도 있었다.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3명 시신은 주택 안방에서, 부부 시신은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현장 수집 증거 분석 등을 토대로 사건 실체를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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