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재명 단식’ 출구 못찾고 장기화…영장 임박에 체포안 뇌관도

연합뉴스 조회수  

李측 “단식 계속 의지 확고”…19일 상경 文, 李 만나 ‘중단 설득’ 관측도

체포안 계파 갈등 재점화?…”표결 거부·당론 부결” vs “李, 가결 요청해야”

단식 16일, 이재명 대표
단식 16일,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있다. 2023.9.15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정 쇄신 등을 촉구하며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이 2주를 훌쩍 넘겼지만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당 소속 의원 및 재야 원로·시민단체 인사들의 중단 촉구에도 이 대표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 갈 때가 단식 종료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입원해서도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측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당 고위 관계자는 단식 18일째인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미 단식에 들어갈 때부터 ‘무기한’이라고 강조했고, 단식을 풀 만한 명분들도 마련해 놓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단식을 접을 수도, 접어서도 안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날 ‘여야 대표 회담’ 제안과 함께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지만, 이 역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열흘 넘게 단식을 조롱하던 여당 대표가 인제 와서 저러는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차 상경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단식 중단을 설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3.9.15 [공동취재] xyz@yna.co.kr

당 지도부로선 단식 출구 전략 마련은 물론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도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이 대표 단식으로 그나마 잠잠했던 계파 갈등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 표결 향방을 계기로 재점화할 수 있어서다.

지난 2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되기는 했지만, 당내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면서 한동안 분란이 인 바 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번 주 초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체포동의안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지도부 내에서는 앞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면서도 최근 당내 ‘부결 여론’이 거세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실제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본회의 표결 거부'(민형배 의원)나 ‘체포동의안 당론 부결'(서은숙 최고위원) 등의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불체포특권 포기’ 진정성을 증명하려면 이 대표가 정식으로 가결 요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고 해도 적잖은 수의 반대표가 나올 경우 또다시 ‘방탄 정당’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이 대표의 공식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단식 자체를 놓고도 방탄이라는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문제를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사태를 더 키울 수 있다”며 “의원 전원에게 가결을 공식 요구하고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댐·제련소·매립지…갈등 ‘시한폭탄’ 된 환경부 [미리보는 국정감사]
  • LGD의 광저우 LCD 매각 속도전… 삼성이 초조한 이유
  • '김건희 여사 체코 언론 보도' '野 체코 수주 비난'에 대통령실 불쾌감
  • 무기체계서 말하는 ‘명중률’ vs ‘유효 vs 최대사거리’ 어떤 의미 일까[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우주 여행 다녀온 내 심장, 남들보다 3배 빨리 늙었다
  • '독대 요청과 거부'…논란 속 한동훈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정국 기상대]

[뉴스] 공감 뉴스

  • 제51회 신라문화제, 28일 팡파르...'경주 가을 물들인다'
  • "하나도 안 다쳤는데?"…접촉사고 후 한의원 데려간 '부모' [기가車]
  • 별거 후 '사업 대박' 남편…재산분할은 '모르쇠'? [결혼과 이혼]
  • [남녀편견지사⑧] “내 한계는 내가 정한다”…노가다판에 뛰어든 언니 이야기
  • 김병환 금융위원장 "美 금리인하 따른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 대비"
  • 포항제철소, CCTV와 AI영상기술 결합...사람 '눈' 대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요즘처럼 날씨 좋은 날, 나들이 가기 좋은 양평 맛집 BEST5
  • 밤에만 놀기엔 너무 짧다, 낮부터 즐길 수 있는 낮술 맛집 BEST5
  • ‘찍먹’의 진수! 소박한 한 그릇이 주는 기쁨, 츠케멘 맛집 BEST5
  • K-푸드의 선두주자! 떡볶이 덕후들 모여라, 분식 맛집 BEST5
  • 강동원의 ‘전,란’이 온다…주목해야 할 3가지
  • 김고은부터 김태리·김선아까지…쇼트커트에 빠진 여배우들
  • ‘행복의 나라’,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 이유 보니
  • 지창욱이 여기서 왜 나와? 가수 이적과 특급 만남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그 가을, 핸드크림 향이 분다

    연예 

  • 2
    '매각'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바르셀로나, '핵심 MF' 판매 결정 철회→재계약 추진

    스포츠 

  • 3
    '11세 연하♥' 배윤정, 75kg→다이어트 성공…다리가 반쪽이 됐네

    연예 

  • 4
    지휘자 조정현, 유럽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사이클 공연 '동양인 최초'

    연예 

  • 5
    김태우 "박진영, 노래 못한다고 무릎 꿇고 손들고 서있으라고" [대학가요제]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댐·제련소·매립지…갈등 ‘시한폭탄’ 된 환경부 [미리보는 국정감사]
  • LGD의 광저우 LCD 매각 속도전… 삼성이 초조한 이유
  • '김건희 여사 체코 언론 보도' '野 체코 수주 비난'에 대통령실 불쾌감
  • 무기체계서 말하는 ‘명중률’ vs ‘유효 vs 최대사거리’ 어떤 의미 일까[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우주 여행 다녀온 내 심장, 남들보다 3배 빨리 늙었다
  • '독대 요청과 거부'…논란 속 한동훈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정국 기상대]

지금 뜨는 뉴스

  • 1
    828억원 전직 사이영이 곧 이정후와 결별? 5승·ERA 1.45, KKKKKKKKK, 기막힌 반전, 진짜 FA 대박 꿈꾼다

    스포츠 

  • 2
    4차 로잔대회 서울선언문 윤곽...'소셜젠더·동성혼 반대' 강조

    여행맛집 

  • 3
    이세영이 대답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인터뷰]

    연예 

  • 4
    한들한들 코스모스, 가을 정취 만끾하러 '홍천 서석면코스모스축제'로!... 10월 4일~6일 개최

    여행맛집 

  • 5
    세계유산 등재 1주년 '세계유산축전-고령지산동고분군' 개막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제51회 신라문화제, 28일 팡파르...'경주 가을 물들인다'
  • "하나도 안 다쳤는데?"…접촉사고 후 한의원 데려간 '부모' [기가車]
  • 별거 후 '사업 대박' 남편…재산분할은 '모르쇠'? [결혼과 이혼]
  • [남녀편견지사⑧] “내 한계는 내가 정한다”…노가다판에 뛰어든 언니 이야기
  • 김병환 금융위원장 "美 금리인하 따른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 대비"
  • 포항제철소, CCTV와 AI영상기술 결합...사람 '눈' 대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요즘처럼 날씨 좋은 날, 나들이 가기 좋은 양평 맛집 BEST5
  • 밤에만 놀기엔 너무 짧다, 낮부터 즐길 수 있는 낮술 맛집 BEST5
  • ‘찍먹’의 진수! 소박한 한 그릇이 주는 기쁨, 츠케멘 맛집 BEST5
  • K-푸드의 선두주자! 떡볶이 덕후들 모여라, 분식 맛집 BEST5
  • 강동원의 ‘전,란’이 온다…주목해야 할 3가지
  • 김고은부터 김태리·김선아까지…쇼트커트에 빠진 여배우들
  • ‘행복의 나라’,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 이유 보니
  • 지창욱이 여기서 왜 나와? 가수 이적과 특급 만남

추천 뉴스

  • 1
    그 가을, 핸드크림 향이 분다

    연예 

  • 2
    '매각'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바르셀로나, '핵심 MF' 판매 결정 철회→재계약 추진

    스포츠 

  • 3
    '11세 연하♥' 배윤정, 75kg→다이어트 성공…다리가 반쪽이 됐네

    연예 

  • 4
    지휘자 조정현, 유럽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사이클 공연 '동양인 최초'

    연예 

  • 5
    김태우 "박진영, 노래 못한다고 무릎 꿇고 손들고 서있으라고" [대학가요제]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828억원 전직 사이영이 곧 이정후와 결별? 5승·ERA 1.45, KKKKKKKKK, 기막힌 반전, 진짜 FA 대박 꿈꾼다

    스포츠 

  • 2
    4차 로잔대회 서울선언문 윤곽...'소셜젠더·동성혼 반대' 강조

    여행맛집 

  • 3
    이세영이 대답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인터뷰]

    연예 

  • 4
    한들한들 코스모스, 가을 정취 만끾하러 '홍천 서석면코스모스축제'로!... 10월 4일~6일 개최

    여행맛집 

  • 5
    세계유산 등재 1주년 '세계유산축전-고령지산동고분군' 개막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