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에서 또 흉기 사건이 일어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친구가 연락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를 검찰로 송치했다고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2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등과 손가락에 상처를 입혔다.
A 씨가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목격한 주변 행인 2명이 A 씨의 팔을 잡고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당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SNS에서 알게 된 B 씨가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자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둘렀다”라고 말했다.
A 씨와 B 씨는 과거 학생 시절 SNS를 통해 친해졌다. 이후 연락을 주고받다 10여 회가량 대면으로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B 씨 사이에 지난달 초에 다툼이 생겼다. 이후 B 씨는 지난달 19일 A 씨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한 후 SNS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화가 난 A 씨는 주거지인 대전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B씨 집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일 경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경주시 구황동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70대 A 씨가 50대 조카 B 씨에게 흉기로 찔렸다고 경찰과 소방서 등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고받고 도착한 현장에는 B 씨가 낫을 든 채 방에 앉아 있었다. 마당에 쓰러져 있던 A 씨는 왼쪽 팔 등을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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