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쁘게 출근할 때, 누군가가 건물 옥상에서 벽돌과 나무토막 등을 던져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가 벽돌과 나무토막을 던진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채널A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간대는 출근 시간이라 거리에 행인이 많았고 건물에서 여러 차례 벽돌이 떨어지자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킨 뒤 벽돌을 던진 사람을 붙잡았다. 벽돌을 던진 사람은 20대 남성 A씨였다.
A씨는 범행 도구를 가지고 건물 7층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는 옥상에서 하나당 3kg이 넘는 벽돌 3개와 나무토막 1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길을 지나던 차량이 파손됐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불특정 다수가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범행을 일으켰다”며 “특수상해 미수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유동 인구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흉기 난동’으로 오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8시 22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을지로4가역으로 향하던 외선순환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일 밝혔다.
이는 열차 안에서 나온 비명을 듣고 다른 승객들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줄 알았던 것이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한꺼번에 출입문 쪽으로 몰리면서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