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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1차 방류를 완료했다. 도쿄전력은 3주 동안 설비 점검 후 2차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탱크 10기에 저장돼 있던 오염수 7800t(톤) 방류를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께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하루 약 460t의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약 1㎞의 해저터널로 보내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 이후 환경성, 수산청, 후쿠시마현과 원전 3㎞ 이내 해역 10개 지점에서 매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31일 방수구 인근 바닷물에서 L당 1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방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중수소 농도 최대치를 L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한 만큼 안전상 문제는 없다는 것이 도쿄전력의 입장이다.
NHK는 도쿄전력이 향후 3주 동안 설비를 점검하고 준비가 갖춰지는대로 2차 방류에 돌입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네 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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