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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나이지리아·코모로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지고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아잘리 이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믹타(MIKTA) 정상회동에 이어 아르헨티나·방글라데시·튀르키예 등 남아메리카·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정상을 맘난데 이어 아프리카 참가국 정상까지 만난 것이어서 윤 대통령이 한국의 외교 지평을 확장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또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모리셔스와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순연됐다.
티누부 대통령과 만난 윤 대통령은 “삼성·대우 등 우리나라 유수 기업들이 양국 경제 협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양국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티누부 대통령은 5월 윤 대통령이 티누부 대통령의 취임식에 경축 특사단을 파견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양국간 경제·기술·개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우리 기업 최대 건설 수주국가인 나이지리아는 한-아프리카 교역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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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은 나이지리아가 서아프리카 국가경제 공동체(ECOWAS) 의장국임을 언급하며 “한국과 아프리카 관계가 발전하는데 나이지리아가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년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티누부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아잘리 대통령에게 아프리카연합(AU)이 G20에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코모로는 올해 AU 의장국이다. 아잘리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해양수산부 대표단을 코모로에 파견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티누부 대통령, 아잘리 대통령에게도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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