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메가와티 여당 대표와도 만찬
(자카르타=연합뉴스) 안용수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 친교 차담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아동, 노인, 취약계층 등과 만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여성의 인권 신장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 여사는 또 지난해 7월 방한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의 한국 재방문을 고대한다며 “K팝을 좋아하는 대통령 부부의 자녀들이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느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이에 감사를 표했으며 김 여사에게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으로 제작한 클러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전날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집권 여당 대표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바투 툴리스 궁에서 차담과 만찬을 함께하며 가족, 양국 역사와 음식 문화, 북한 인권, 청와대 개방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메가와티 대표의 딸 푸안 하원의장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메가와티 대표와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식, 같은 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메가와티 대표 방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만나 교분을 쌓았다.
김 여사는 같은 날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관인 자카르타의 ‘코리아(KOREA) 360’도 방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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