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 지진 4분의 1이 길주서 발생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8일 새벽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3차례 지진이 감지됐다. 모두 자연적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9분께 길주 북쪽 38㎞ 지점, 오전 4시 1분과 5시 12분에는 길주 북북서쪽 39㎞ 지점과 43㎞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는 2.1~2.3으로 크지 않았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길주에선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올해 들어서 규모 2.0 이상 지진만 이번까지 포함해 19차례 관측됐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이 71차례인데 4분의 1이 넘는 지진이 길주에서 발생했다.
길주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곳으로 원래 화강암 지대에서 지반이 안정적이나 과거 6차례 핵실험으로 지반이 불안정해져 지진이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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