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가 채식 식품 출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비건 버거(vegan burger)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화엄사 비건 버거에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쌀을 주원료로 한 번(빵)과 콩 단백질을 이용한 패티를 사용하며 치즈, 소스 등을 모두 식물성 재료로 만든다.
사찰에서 출시하는 비건 버거는 세계적으로 최초다.
화엄사와 비건 버거 사업자인 그린마타는 전날 사업조인식을 열고 직영 전문점과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미국 뉴욕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화엄 주지 덕문스님은 “화엄사의 브랜드 비건 버거를 통해 신뢰와 건강을 국민들에게 나눠드리고 싶다. 전문 업체와 개발해 불교에 관심과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린마타 우의수 대표는 “화엄사 버거는 식물성 대체식품 푸드테크 전문 기업 ㈜알티스트와 공동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일반 고기 버거 마니아들도 만족할 만한 식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건 새우 맛 버거, 비건 치킨버거도 추가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엄사 버거는 오는 10월 7일 출시된다.
화엄사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위치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로 천은사와 향일암, 흥국사(여수), 사성암, 해동용궁사(부산 기장), 정혜사(순천), 도림사(곡성), 백운사(광양) 등 58개 밀사를 둔 조계종단 대표 종찰이다.
그동안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세계 요가의 날 기념 요가 대축제, 모기장 영화음악회 등 대중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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