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 화물차에서 도로로 쏟아진 ‘냉동 복어’ 회수 작업에 경찰관들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 강원 태백경찰서 등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몰아쳤던 지난달 10일 오전 11시 25분 강원 태백시 문곡소도동 삼거리에서 냉동 복어를 싣고 달리던 4t 화물차가 내리막길에서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뒤집히면서 약 4t 가량(5000만 원 상당)의 냉동 복어가 도로로 쏟아졌다.
다소 위급한 상황에 운전자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장성파출소 김정식, 김진태 경위, 이나희 경장은 곧바로 주변 도로 교통 통제에 나섰다.
이후 냉동 복어 특성 상 변질 위험을 막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줄이고자 대체 냉동차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태풍 탓에 냉동 기능이 있는 트럭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태백 경찰관들은 가까스로 냉동 기능이 없는 ‘배추 트럭’과 사고 견인 차량을 섭외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운전자와 함께 약 2시간 동안 복어를 옮겨 실으며 목적지로의 운송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관들은 견인차를 이용해 사고로 뒤집힌 트럭과 피해를 입은 승용차를 이동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등 총 5시간 동안 사고 수습에 열을 올렸다.
트럭 운전자는 “장기간 폭우 속에 정성을 다해준 경찰관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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