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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측정기’ 사는 사람들…전문가들 “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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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처리 오염수를 방류한 뒤 국내에선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튼만 누르면 방사능 함량을 검출해 주는 기기다. 다만 측정기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네이버 검색어트렌드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방사능 측정기’ 검색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뒤인 27일에는 네이버 쇼핑 베스트 차트에 올랐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주변 환경의 방사선을 측정하는 기기다. 시간당 배출되는 방사선량의 국제단위인 시간당 시버트(uSv)를 단위로 쓰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방사능 측정기는 국내외의 다양한 제조사들이 제조하고 있으며, 이커머스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질 때마다 인기 상품 자리를 차지해 왔다.

실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이후로 방사능 측정기의 인기는 높아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사이 국내 휴대용, 설치형 방사능 측정 장비 특허 출원 검수는 300% 폭등하기도 했다.

수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겨 ‘공포 마케팅’을 펼치는 제품도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한 방사능 측정기 광고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불안하시죠”라는 홍보문구가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휴대용 측정기의 실효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측정클럽은 2013년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실제 방사선 측정 성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연구원 측 설명에 따르면, 방사능은 특정 원소의 핵이 붕괴하면서 방출하는 방사선을 뜻한다. 이런 방사선에는 감마선, 베타선, 알파선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베타선이나 알파선만 방출하는 핵종은 휴대용 측정기 수준으로는 사실상 측정하기 어렵다고 한다.

연구소에서는 전문 장비를 이용해 특정 동위원소를 추출한 뒤 수 시간에 걸쳐 측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값을 매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민간에서 제작된 방사능 측정기는 제조사에 따라 측정 범위, 정확도, 표기되는 단위 등이 천차만별이다. 방사능 측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사용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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