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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육사, 창군과 관련없다고 홍범도 장군을…그럼 해사 이순신 동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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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육군사관학교 뿐만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군이 육군사관학교 뿐만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전에 대해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흉상 철거 이유 중 하나로 홍 장군이 우리 군 및 사관학교 창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면서 그 기준이라면 1948년 창군과 무관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해군사관학교에 세워져 있는 것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에 대해 “민생 문제는 절대 아니고, 보수진영의 보편적인 지향점이라기 보다는 그저 일부의 뉴라이트적인 사관에 따른 행동이다”고 극우적 사고라고 판단했다.

또 이는 “(홍범도 장군이 활동하던)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민족진영에서 활동하는가, 공산진영에서 활동하는가는 지금 우리가 선거에서 기호1번을 지지하느냐, 기호 2번을 지지하느냐 정도의 문제였을 것”이라며 김일성을 택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1962년) 박정희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해도 문제가 없었다”며 “과거 무장독립운동에 나섰던 사람들간에 크고 작은 알력이 있었을 망정, 이념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가 내세운) 공산주의자 논리가 비판을 받자 이제는 ‘창군이후의 사람만 남겨야 된다’는 다른 필터링 기준을 제시했다”며 “그럼 해군사관학교에 창군과 관계 없는 이순신 동상은 무슨 기준에 따른 것인지 답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따라서 이 논란은 하루속히 접는 것이 좋다”며 “잘하는 것 하자, ‘백지화'”를 외쳤다.

백지화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등에 빗대 국방부를 꼬집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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