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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사장 그물에 걸린 4m 거대 물고기, 알고 보니 세계적 희귀종” (첫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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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의 지느러미. ‘남해동광호선장 박형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쇼츠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경남 남해군에서 초희귀 어류인 고래상어가 발견됐다. ‘남해동광호선장 박형일’ 유튜브 채널에 최근 ‘고래상어라고?’란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어망에 갇힌 거대 물고기가 담겨 있다. 물고기 크기는 4m에 이른다. 사람이 손으로 지느러미를 잡고 들어올려도 반항하지 않고 몸을 만져도 유유자적하게 헤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상이 올라온 날은 지난 28일. ‘국제 고래상어의 날’(8월 30일)을 이틀 앞두고 고래상어가 발견된 셈이다. ‘국제 고래상어의 날’은 멸종위기에 놓인 고래상어가 바다에서 얼마나 중요한 동물인지 알리기 위해 2012년 시작됐다.

‘남해동광호선장 박형일’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는 남해군에서 유명 횟집을 운영한다. 손님 상에 낼 물고기를 잡으려다 국제적으로 희귀한 물고기를 발견한 셈이다. 그는 고래상어를 영상에 담은 뒤 방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쩌다가 고래상어가 한국 남해안까지. 수온이 많이 높긴 높나 보네”, “고래상어 구해주는 진정한 영웅” “우리나라에서도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물고기의 정체는 고래상어다.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어류 중에서 가장 크다. 성체 길이는 12m, 몸무게는 20톤이 넘는다. 대형 버스만 하다. 몸길이 18m에 몸무게 45톤까지 자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상어가 평생 자라는 동물인 데다 고래상어도 최대 150년까지 살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기에 충분히 그 크기로 자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상어는 포악한 물고기로 알려졌지만 고래상어는 그렇지 않다. 인간을 포함해 다른 동물들이 접근해도 무신경하며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쓰다듬어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헤엄치는 속도도 시속 5, 6㎞ 정도로 느리다. 이렇게 매우 온순한 까닭에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바다의 신사’란 불명이 붙은 이유다.

온순해서 쉽게 잡힌다. 지느러미나 고기, 기름을 얻으려고 잡는다. 어부들이 친 그물에 걸려 죽는 일도 있다. 느릿느릿 헤엄치는 까닭에 배에 충돌하거나 스크루에 다치기도 한다.

개체 수가 드문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실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은 멸종위기종 위기단계로 분류한다. 워낙 희귀해 호주에선 만지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을 정도.

한국에서도 매우 드물지만 발견되기도 한다. 2004년 8월 경남 거제시 거제도 앞바다에서 한 스쿠버 다이버가 바닷속 고래상어 모습을 촬영했다. 2006년 9월엔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기진맥진한 고래상어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탈진한 고래상어는 결국 죽었다. 결정적인 사인은 ‘익사’였다. 일반적인 어류들은 아가미를 능동적으로 펌프질해 물속의 산소를 흡수하는데 반해 상어는 아가미 기능이 수동적이라 물이 아가미를 통과할 수 있도록 늘 입을 벌리고 헤엄 쳐야 한다. 이때 그물에 걸려 헤엄칠 수 없게 되면 산소 공급이 끊겨 죽는다. 2007년 경북 울진군, 2017년 경북 영덕군에서도 고래상어가 나타났다. 여름철 고수온이 고래상어의 출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래상어 / 이하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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