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명이 숨진 가운데, 현장에서 ‘단체 마약 투약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8일 KBS가 보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소방은 27일 새벽 5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한 A 씨는 소방 당국이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끝내 숨졌다.
신원 확인 결과 숨진 A 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이었다.
경찰이 A 씨가 떨어진 아파트 현장과 신고자 등을 조사한 결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발견됐다. 현장에는 A 씨를 포함해 총 8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운동 동호회 멤버로 모였다’라고 진술했다. 또 엑스터시와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 투약 정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상황과 타살 여부 등 입건 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사회의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최근 5년간 마약류를 투약한 뒤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1083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교통범죄를 일으킨 가해자는 282명이다.
마약류 투약 가해자의 범죄 유형을 보면 교통범죄가 282명(26%)으로 가장 많았다. 절도 213명(19.7%), 폭행 112명(10.3%), 강간 92명(8.5%), 상해 64명(5.9%) 순으로 집계됐다. 살인 및 살인미수도 20명(살인 12명, 살인미수 8명)에 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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