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한 야산에서 10대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12시 15분쯤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야산에서 자녀들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장에 있던 1톤 트럭 내부에서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현장 인근에서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자녀들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교사의 신고를 접수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자녀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 천안에서는 친족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충북의 한 저수지에서 붙잡혔다.
지난 27일 천안동남경찰서 등은 이날 오전 6시 37분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의 한 밭에서 50대 남성 B씨가 숙부인 70대 C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고 밝혔다.
앞서 B씨 가족은 “동생이 ‘사고를 쳤으니 목숨을 끊겠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라며 119에 신고했다. 실제 발견 당시 B씨는 저수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충북의 한 저수지에서 약 5시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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