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있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가 4일에서 6일까지 늘어나며, 10월 4~6일 사흘 더 휴가를 내면 최장 12일까지 연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을 보고받고 긍정적 검토를 지시했다.
이같은 지시 배경에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을 잇는 ‘황금연휴’ 지정을 통해 위축된 소비와 내수경기 진작 효과를 더할 것이란 기대감이 자리했다.
또한 재계 자발적 휴무와 각급 학교 재량휴무 등 일반 국민들도 사실상 연휴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유통 업계 반응과 여행 예약률 상승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광·유통업계 등에서는 환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해외관광 수요가 늘 수 있지만 고물가와 비용 부담 등으로 국내시장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형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가 포함된 9월 말부터 10월 초 출발 예정인 해외여행 수요 중 일본 예약비중이 20%로 가장 많고, 베트남, 유럽, 중국, 태국 등이 이어진다.
유럽 여행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 기간 예약 비중이 9%대에서 10%로 상승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지정하는 ‘임시공휴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다음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 공휴일 규정상 ‘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에 해당하며 올해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 등 다른 공휴일과 겹친 휴일로 잡는 대체공휴일과 규정이나 성격이 다르다.
만약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서 처음 지정하는 임시공휴일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황금연휴’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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