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가 자동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승합차 운전자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관련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안산단원경찰서가 지난 25일 밝혔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한 골목길에서 3세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주차된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하지만 차체가 높아 앞을 지나던 아이를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음주운전 등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9만 2천여 건이다. 2021년보다 7%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음주운전으로 어린이 10명 중 1명이 차량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 가정의달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해 엔데믹 이후 교통량이 많이 증가한 이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운전자들의 부주의 탓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일부 운전자들의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등의 난폭한 운전 습관 탓이 크다. 남을 배려하는 양보 운전과 교통신호를 철저히 준수하는 등의 안전운전이 생활화돼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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