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해자 유족이 중환자실 진단서를 공개하며 최윤종에게 살인 고의성이 분명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해자 유족이 피해자가 사건 직후 이송된 대학병원 의사의 진단 기록을 지난 23일 YTN을 통해 공개했다.
진단 기록 일부를 살펴보면 피해자는 심폐 기능이 멈춘 채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피해자는 산소 공급이 중단돼 이미 뇌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두피에서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신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유족 측은 피의자 최윤종(30)이 고의로 피해자를 살해한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해자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 손상’이 직접적 사인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다.
하지만 최윤종은 피해자의 목을 조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 23일 MBN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최윤종에게 “피해자의 목을 조른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최윤종은 체포 당시 현장에서 “피해자 목을 조른 적이 없다”라고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최윤종은 살인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최윤종은 앞서 성폭행하려고 넉 달 전 금속 재질의 흉기인 너클을 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범행 당일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피의자는 1993년생 30세 최윤종이다.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는 용의자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을 모두 공개했다.
피의자 동의가 필요한 머그샷 공개는 2021년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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