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사망 이후, 관악구의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비판해온 국민의힘 최인호 관악구의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관악구의회 누리집 ‘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최인호 구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글이 약 730건 이상 등록되어 있습니다.
최인호 구의원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폐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최인호 구의원은 지난 12월 2023년도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예산 전액 삭감 결정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평가했습니다.
그는 “여성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만으로 여성들이 안심되는 것이 아니며, 남성들은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한다”며, 이를 폐지하고 “모든 구민의 치안을 강화하는 안심골목길 사업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산 삭감 후 관악구의 2023년 예산을 확인해보면, ‘함께 든든한 여성안심마을 조성’ 예산이 전년 대비 5665만원(47.3%) 삭감돼 6315만원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성안심귀갓길 표시 표지판과 프로젝터 설치 예산은 사라지며, 운영비와 홍보물 제작비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최연소 구의원 당선
게시판의 게시글들은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예산의 전액 삭감 결정을 비판하고 있으며,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관악구 주민 전체의 안전을 위한 정책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최인호 의원은 지난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관악구 가선거에 출마해 만 20세로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는 과거 서울 관악구 인헌고에서 교사들의 정치 편향 교육을 폭로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토론배틀에 참여하며 정치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댓글 제한’
문제 댓글 법적 조치 예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최 의원이 게재한 유튜브 영상의 댓글창은 현재 닫혔으며, 일부 댓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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