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에서 저장성 닝보로 향하던 항공기의 창문 밖에 바퀴벌레가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현지시간 18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이에 대해 보도하였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여성 승객 A씨는 “비행기 창가석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고 했으나 창문 밖에 커다란 바퀴벌레가 보였다”며 “비행기에서 바퀴벌레를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A씨는 또한 “비행기가 높은 고도로 올라왔음에도 바퀴벌레가 형체를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비행기의 움직임에 따라 바퀴벌레도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영상 속 바퀴벌레는 창문 틈 사이로 들어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비행기 안으로 바퀴벌레가 들어오지 않아 동행이 불편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바퀴벌레를 지켜볼 수 있어서 비행이 재밌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비행기가 착륙한 후에도 바퀴벌레는 그대로 창문에 붙어 있었다고 언급하며, 윈난성 시솽반나로 돌아가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퀴벌레의 놀라운 생명력
바퀴벌레는 그 특유의 생명력으로 유명하다.
한 번의 교미만으로 일생 알을 낳을 수 있으며,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능력이 있어서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일본 홋카이도대의 연구에 따르면, 수컷 없이 암컷끼리만 있어도 번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바퀴벌레는 초속 25cm의 빠른 이동 속도를 보이며, 몸을 원래보다 20% 이상 납작하게 만들어 좁은 곳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4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누리꾼들은 “바퀴벌레의 생존력은 대체 어디까지인가?”, “바퀴벌레는 대체 못 사는 곳이 있긴 한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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