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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또 등장… 돌연변이 단백질 30개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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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또 등장… 돌연변이 단백질 30개 더 많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여개나 더 많은 신종 코로나19(COVID-19) 변이가 등장하면서 공중보건 긴장감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19일 WHO(세계보건기구)와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최근 ‘BA.2.86’이라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보건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WHO는 전날 BA.2.86을 새로운 감시 대상 변이에 추가했다. BA.2.86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나인 BA.2의 또 다른 하위 변이다.

BA.2.86는 기존의 BA.2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30여개나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지난 17일 공식 X(엑스, 구 트위터) 계정에서 BA.2.86의 존재를 알렸다. 해당 변이가 미국과 덴마크,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CDC는 “이 계통을 더 알게 되는 대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CDC의 권고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프레드 허치 암센터의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은 미국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BA.2.86 변이는 오미크론 이전 및 1세대 오미크론에서 생성된 항체에 XBB.1.5와 동등하거나 혹은 더 높은 면역 회피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는 XBB 계열의 EG.5 변이가 유행 중이다. 이에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백신 개발사들은 XBB 변이를 겨냥한 표적 백신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BA.2.86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 이들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도 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제시 블룸은 BA.2.86 감염 사례가 아직 드물어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WHO도 BA.2.86가 전 세계적으로 4건만 검출됐다며 ‘관심 변이’로 분류했다. 현재 유행 중인 다른 오미크론 후손 혈통에 비해 더 위험한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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